Executive Summary
-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AI 학습에 대한 ‘공정이용’ 항변을 처음으로 상급심에서 배척했다. 제3연방항소법원이 Thomson Reuters 대 Ross Intelligence 사건에서 원심을 유지했다. RIAA·NMPA가 법정조언자 의견서를 냈고, 그 안에 Deezer가 2026년 6월 기준 하루 약 9만 곡의 완전 AI 생성 트랙을 수신하며 피크일에는 신규 업로드의 50%를 넘는다는 수치가 담겼다. 다만 재판부는 이 판결이 비생성형 AI에만 적용된다고 명시했고, Suno·Udio 사건은 별도로 남아 있다.
- AI 음악 ‘탐지’가 투자 대상 산업으로 분리되고 있다. AI 음악 탐지 API를 운영하는 Modulate가 2,500만 달러 시리즈 B를 유치했다. 오디오 1시간당 0.07달러라는 공개 단가가 처음 확인됐다. 표기 의무가 제도화되기 전에 탐지 비용의 시장 가격이 먼저 형성되고 있다.
- 도쿄지방법원이 ‘목소리’를 퍼블리시티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했다. 직전 회차에서 ‘제소’ 단계로 다룬 성우 츠다 켄지로 대 TikTok 사건에 9월 30일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초 판단이며, AI 음성 복제 대응의 권리 근거가 저작권이 아닌 인격권 계열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MLC 대 Pandora 사건이 배심 재판으로 넘어갔다. 광고 시청으로 특정 곡을 주문형 재생하게 하는 기능이 비주문형(라디오)인지 주문형인지를 다투는 사건이다. 광고 기반 무료 구간의 ‘부분 주문형’ 설계가 요율 체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요금제 설계와 직결된다.
- TikTok이 음악 발매의 1차 거점으로 올라서고, YouTube가 윈도잉 대상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Patient Zero’ 뮤직비디오는 VMA 선공개 후 Spotify·Apple Music·Amazon Music에 먼저 가고 YouTube에는 이틀 늦게 올라갔다. 같은 기간 TikTok은 일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Mrs. GREEN APPLE 전용 글로벌 캠페인을 열었다.
- 인디 퍼블리셔가 생성형 AI 라이선싱 7원칙을 공동 제시했다. IMPEL과 IMPF가 “곡(song)이 최소한 마스터와 동등하게 평가돼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웠다. 과거 사용·학습·아웃풋·향후 이용에 대한 대가를 분리 산정하라는 요구가 포함됐다.
- 카탈로그·머천다이즈·블록체인에서 자산 재편이 동시에 진행됐다. Sia가 카탈로그 50%를 Pophouse에 1억 8,000만 달러에 매각했고, Warner는 2018년 1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MD 사업 EMP를 매각했으며, Sony 계열 블록체인 Soneium은 K-pop 기업 DayOneDream과 아티스트 IP 토큰화 제휴를 맺었다.
1. 플랫폼 동향
TikTok, 테일러 스위프트 전용 ‘Patient Zero’ 허브 개설 — YouTube가 윈도잉 대상이 됐다
2026-10-01 보도에 따르면 TikTok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Patient Zero’ 뮤직비디오와 앨범 The Life of a Showgirl: The Encore를 위한 인앱 서치 허브를 열었다. 구성은 ① 1주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공개되는 비하인드 클립, ② 팬들이 공동으로 달성해야 해금되는 집단 챌린지, ③ 공식 영상·전체 트랙리스트·팬 스포트라이트 섹션, ④ 팔로우·곡 저장·영상 게시·완곡 청취 등 특정 행동을 완료한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전용 프로필 프레임이다.
더 주목할 지점은 유통 순서다. ‘Patient Zero’ 영상은 9월 27일 MTV VMA에서 선공개된 뒤 Spotify Premium·Apple Music·Amazon Music에 먼저 풀렸고, YouTube에는 9월 29일에야 올라갔다. 이틀 지연이다. 배경에는 YouTube가 2026년 1월 빌보드 차트 데이터 제공에서 철수하면서 YouTube 조회수가 Hot 100·200 집계에 반영되지 않게 된 사정이 있다. 스위프트의 TikTok 팔로워는 2024년 4월 2,530만 명에서 현재 3,340만 명, 좋아요는 2억 2,370만 건에서 2억 7,860만 건으로 늘었다.
[시사점] ① 차트 집계에서 빠진 플랫폼은 발매 우선순위에서도 밀린다는 사례다. 플랫폼의 협상력이 이용자 규모가 아니라 ‘성과 지표 체계에 포함되는지’에 좌우된다는 뜻이며, 국내에서도 차트 반영 여부가 음원 선공개·독점 협상의 실질 변수가 될 수 있다. ② 허브의 설계 원리는 행동 조건부 보상이다. 단순 재생이 아니라 팔로우·저장·게시·완곡 청취를 묶어 프레임을 지급한다. 멜론-베리즈 팬 인증, Spotify Reserved와 같은 좌표에 있으며, 공통점은 재생이 아니라 관여 신호를 자격 판정에 쓴다는 것이다. ③ 집단 챌린지(전체 팬이 함께 달성해야 해금)는 개인 보상과 달리 팬 간 상호 독려를 유발하는 구조다. 낮은 제작비로 커뮤니티 활동량을 끌어올리는 설계이므로, 커뮤니티 지면을 보유한 서비스라면 개인 미션과 집단 미션의 비율을 실험 변수로 둘 가치가 있다.
출처
- TikTok builds a Taylor Swift ‘Patient Zero’ hub – as her video rollout keeps skipping YouTube — Music Business Worldwide (2026-10-01)
- Taylor Swift Tosses TikTok Another Juicy Exclusive — Digital Music News (2026-09-30)
TikTok, 일본 아티스트 최초 글로벌 전용 캠페인 — Mrs. GREEN APPLE ‘POPS’
2026-10-01 TikTok이 Mrs. GREEN APPLE의 6집 POPS(2026-09-29~30 발매)를 위한 글로벌 인앱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본 아티스트가 TikTok의 아티스트 전용 글로벌 캠페인 대상으로 선정된 첫 사례다. 구성은 트랙리스트·밴드 콘텐츠를 모은 앨범 허브, 미션 완료 시 해금되는 전용 프로필 프레임, 전 세계 팬이 공동 참여하는 커뮤니티 챌린지로 위 스위프트 허브와 동일한 템플릿이다. 밴드의 TikTok 팔로워는 210만 명이다. Mrs. GREEN APPLE은 2013년 결성, 2015년 Universal Music Japan EMI Records와 계약했고, IFPI 2025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13위로 일본 아티스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 캠페인 형식은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마돈나, Tyla에 적용됐다.
[시사점] ① 아시아 아티스트가 글로벌 플랫폼의 최상위 마케팅 자산 배분 대상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K-pop이 이 위치를 선점해온 영역에 일본 J-pop이 IFPI 차트 순위를 근거로 진입한 구도이므로, 아시아 레퍼토리 내부의 글로벌 지면 경쟁이 심화된다고 보는 편이 맞다. ② 캠페인이 표준 템플릿화됐다는 점이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허브+프로필 프레임+집단 챌린지 세트를 아티스트만 바꿔 반복 적용하는 구조이므로, 레이블 입장에서는 개별 협상이 아니라 ‘템플릿 적용 대상 선정’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선정 근거가 차트 순위라는 점이 공개된 만큼, 플랫폼 캠페인 유치를 위한 지표 관리가 마케팅 플랜의 선행 항목이 된다. ③ 음원 플랫폼 관점에서는 발매 트래픽의 1차 수신처가 TikTok이 되는 구도가 고착되고 있다. 발매일 전후 유입 경로에서 숏폼 경유 비중과 직접 유입 비중을 분리 계측해두면 캠페인 효과를 자체 지면 성과와 구분해 평가할 수 있다.
출처
BandLab Technologies, Ivan Chen 신임 CEO 선임 — 창작 플랫폼의 운영 체제 전환
2026-09-30 BandLab Technologies가 Ivan Chen을 2026-10-01자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창업자 Meng Ru Kuok은 Executive Chairman으로 이동한다. 두 사람은 모회사 Caldecott Music Group에서의 직책(Kuok: 그룹 CEO, Chen: 그룹 President)은 유지한다. Chen은 2016년 COO로 합류해 2024년 President가 됐다. 역할 분담이 명시됐다 — Chen이 일상 운영을, Kuok이 장기 전략·파트너십·투자 우선순위를 담당한다. BandLab은 2024년 3월 등록 이용자 1억 명을 넘겼고(2023년 1월 이후 4,000만 명 증가), 그룹은 Cakewalk, ReverbNation, Airbit과 최근 인수한 AI 스튜디오 Aiode를 함께 운영한다.
[시사점] ① 창업자가 전략·투자로 물러나고 운영 전문가가 CEO를 맡는 전환은 플랫폼이 성장 단계에서 수익화 단계로 넘어갈 때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이다. 1억 명 규모의 창작자 기반을 어떻게 수익화할지가 다음 과제로 설정됐다고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 ② 주목할 자산은 AI 스튜디오 Aiode 인수다. 창작 도구와 AI 생성이 한 그룹 안에 묶이면, 생성 시점의 메타데이터(사용 모델·인간 편집 이력)를 원천에서 확보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 직전 회차의 Voice-Swap DDEX 표준화, 아래 Modulate 탐지 항목과 같은 좌표이며, ‘생성 단계 귀속 데이터’를 누가 쥐는가가 경쟁 축이 되고 있다. ③ 창작자 기반 플랫폼이 유통·배급으로 내려오는 흐름(ReverbNation·Airbit 보유)은 음원 공급의 상류가 분산된다는 뜻이다. 신규 음원 유입 경로가 전통 유통사 외부에서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업로드 단계 품질·메타데이터 기준을 정비해둘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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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er Music, MD 사업 EMP 매각 — 1억 8,000만 달러에 사서 9,300만 달러 손상 후 처분
2026-09-30 Warner Music Group이 독일 기반 록·메탈 머천다이즈 리테일러 EMP를 whynow에 매각했다. whynow는 믹 재거의 아들 Gabe Jagger가 창업한 런던 기반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다. Warner는 2018년 EMP를 1억 8,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나, 2025 회계연도에 7,900만 달러, 2026년 중반까지 1,400만 달러 등 합계 9,3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MBW는 2025년 8월 Warner가 “비핵심 e-테일러 사업”에 7,000만 달러 손상을 반영한 시점에 매각 가능성을 처음 보도했다. whynow 유럽 사장 Fred Casimir는 이번 인수로 “아티스트와 권리자가 머천다이징·이커머스·라이선싱·미디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단일 파트너를 통해 오디언스 생태계를 관리·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be Jagger는 “오늘날 많은 아티스트가 4~5개 파트너와 일하는데, 우리는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Robert Kyncl CEO가 2025년 7월 발표한 연 3억 달러 비용 절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시사점] ① 메이저 레이블이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모델에서 후퇴한 사례다. 음원 권리자가 MD 리테일을 수직 통합했을 때 기대한 시너지가 1억 8,000만 달러 인수가 대비 9,300만 달러 손상으로 귀결됐다는 점은, 아티스트 커머스를 자체 운영할지 파트너에 위임할지를 판단할 때 실증 근거가 된다. ② 동시에 whynow 측 논리는 정반대다 — 파트너 분산이 비효율이므로 단일 플랫폼으로 묶겠다는 것이다. 차이는 운영 주체다. 권리자가 직접 리테일을 하는 것과 전문 커머스 사업자가 여러 권리자를 모아 규모를 만드는 것은 단위경제가 다르다. 커머스 영역 진입을 검토한다면 자체 운영이 아니라 통합 파트너 포지션이 현실적인 경로일 수 있다. ③ Warner의 비용 절감이 조직 개편(직전 회차)에 이어 자산 매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의 비핵심 자산 정리 국면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보면, 카탈로그·플랫폼·커머스 자산의 매물 출회가 늘어날 수 있어 추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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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술 트렌드
미국 제3연방항소법원, AI 학습 ‘공정이용’ 항변 배척 — Deezer 하루 9만 곡 AI 유입 수치가 의견서에 담겼다
2026-09-30 미국 제3연방항소법원이 Thomson Reuters 대 Ross Intelligence 사건에서 원심을 유지하며, 저작물을 AI 학습에 복제한 행위에 대한 공정이용 항변을 배척했다. 사건의 구조는 단순하다. Thomson Reuters는 2020년, 자사 Westlaw의 편집 헤드노트(판결 요지 요약)를 Ross가 경쟁 AI 법률 검색 엔진 학습에 무단 사용했다며 제소했고, Ross는 2021년 소송 비용을 이유로 서비스를 접었다.
음악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RIAA와 NMPA가 Thomson Reuters를 지지하는 법정조언자 의견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의견서의 핵심 주장은 “저작물과 경쟁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그 저작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은 결코 공정이용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의견서에는 구체적 수치가 담겼다 — Deezer가 2026년 6월 기준 하루 약 9만 곡의 완전 AI 생성 트랙을 수신하고 있으며, 피크일에는 신규 업로드의 50%를 초과한다는 것, 그리고 AI 콘텐츠가 인간 창작 음악을 밀어내면서 로열티 풀이 희석된다는 것이다.
단, 범위 제한이 명시됐다. Stephanos Bibas 판사는 이 판결이 비생성형(non-generative) AI에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생성형 음악 AI인 Suno·Udio 상대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
[시사점] ① 상급심이 AI 학습의 공정이용을 배척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협상 지형이 바뀐다. 다만 ‘경쟁·대체’ 요소가 판단 기준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학습 결과물이 원저작물 시장을 직접 대체하는지가 쟁점이므로, 생성형 음악 AI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결론을 당겨 쓰기보다 Suno·Udio 사건의 1심 판단까지 유보하는 편이 안전하다. ② 실무적으로 가장 쓸모 있는 것은 Deezer의 수치가 법원 기록으로 공식화됐다는 점이다. 하루 9만 곡, 피크일 신규 업로드 50% 초과는 업로드 심사·탐지 인프라의 용량 설계 기준선이 된다. 유입량이 이 수준이면 인력 심사는 성립하지 않으며, 자동 탐지와 업로더 신뢰도 등급에 의존하는 구조가 전제된다. ③ 로열티 풀 희석이 법적 주장으로 정식화됐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AI 음원이 정산 풀을 나눠 갖는 구조를 문제 삼는 논리가 소송에서 통용되기 시작하면, 권리자가 플랫폼에 AI 음원의 정산 분리 또는 수익화 제외를 요구하는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Tidal·Deezer·Bandcamp가 선택한 방향이며, 정산 체계가 AI 표기 상태값에 따라 분기 가능한지 점검해둘 시점이다.
출처
- US appeals court rejects ‘fair use’ defense over AI training – as Thomson Reuters wins copyright case, backed by RIAA and NMPA — Music Business Worldwide (2026-09-30)
- Thomson Reuters Scores Appeals Court Win In Closely-Watched ‘Fair Use’ Copyright Case — Digital Music News (2026-09-30)
Modulate, 2,500만 달러 유치 — AI 음악 탐지의 시장 단가가 ‘오디오 1시간당 0.07달러’로 공개됐다
2026-09-30 오디오 AI 기업 Modulate가 Future Ventures 주도로 2,500만 달러 시리즈 B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 Hyperplane, Lakestar가 참여했고 누적 조달액은 6,000만 달러, PitchBook 기준 라운드 직전 기업가치는 1억 7,000만 달러다.
제품 사양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2026년 6월 출시한 AI 음악 탐지 API는 세 개 모델을 거쳐 ① 클립 내에 음악·음성·양쪽 중 무엇이 있는지 식별하고, ② 보컬과 연주 요소를 분리해 각각 합성 여부를 점수화하며, ③ 4초 단위 윈도우마다 결과를 반환하고 전체 판정을 함께 내놓는다. 가격은 셀프서브 기준 오디오 1시간당 0.07달러다. 합성 음성 탐지에서 공개 벤치마크 정확도 98.9%를 주장하며, 월 1,000만 시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2017년 MIT 물리학 전공 Carter Huffman과 Mike Pappas가 창업했고, 현재 40~45명 규모에 10명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시사점] ① 탐지 비용의 시장 가격이 처음 명시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이 이 뉴스의 실무적 가치다. 1시간당 0.0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9만 곡(평균 3분 가정 시 약 4,500시간)을 전수 검사하는 비용은 하루 약 315달러, 연간 약 11만 5,000달러 수준이다. AI 표기 의무화의 운영 비용이 감당 못 할 규모가 아니라는 계산이 나오며, ‘비용 때문에 어렵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성립하기 어렵다. ② 보컬·연주 분리 점수화는 정책 설계에 직접 쓰인다. ‘완전 AI 생성’과 ‘부분 AI 활용’을 구분하려면 이진 판정이 아니라 요소별 점수가 필요한데, 이 구조가 상용 API로 제공된다는 것은 3분류(완전 AI / 부분 AI / 인간 창작) 태깅 체계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③ 4초 단위 판정은 곡 단위가 아닌 구간 단위 판정을 가능하게 한다. 샘플 일부에만 AI를 쓴 경우를 가려낼 수 있으므로, 향후 정산 규칙이 ‘곡 전체 배제’가 아니라 ‘AI 구간 비율에 따른 가중’으로 정교해질 여지가 생긴다. 탐지 벤더를 선정한다면 구간 단위 출력 지원 여부를 요건에 넣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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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Labs 기업가치 220억 달러 확정 — 3억 달러 지분 매수(tender offer), 엔터프라이즈가 매출 55%
직전 회차에서 “예상 라운드”로 보도됐던 ElevenLabs의 기업가치가 2026-09-30 220억 달러로 확정됐다. 2026년 2월 110억 달러에서 8개월 만에 2배다. 형태는 신규 조달이 아니라 **3억 달러 규모의 임직원 지분 매수(tender offer)**로, Wellington과 T. Rowe Price가 주도해 직원들의 베스팅 지분 현금화를 지원했다. 신규 투자자로 Goldman Sachs, EQT, 싱가포르 GIC, 온타리오교직원연금, Sapphire Ventures, BDT & MSD가 처음 참여했다.
사업 구조가 함께 공개됐다. **엔터프라이즈 계정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주요 고객으로 Stripe, Deutsche Telekom, DoorDash 산하 SevenRooms가 언급됐다. 대화형 음성 에이전트 ElevenAgents는 주간 대화 건수가 1,500만 건을 넘어 3배로 늘었고 연환산 매출도 2월 대비 3배가 됐다. 인력은 53개 거점에 800명 이상, 공고 중인 포지션이 약 200개다.
[시사점] ① 조달이 아니라 **임직원 지분 현금화 목적의 매수(tender offer)**라는 점이 신호다. 운영 자금이 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재 유지를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국면이며, 이 수준의 기업가치가 외부 자금 조달 압력 없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음성 AI가 투기적 단계를 지났다고 보는 편이 맞다. ② 연기금·국부펀드(GIC, 온타리오교직원연금)가 처음 들어왔다는 점이 구조적이다. 보수적 기관 자금이 음성 AI를 장기 보유 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므로, 이 영역의 자본 공급이 당분간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아티스트 음성·AI 더빙 관련 정책을 임시 대응으로 다루기보다 상시 운영 항목으로 전환할 근거가 된다. ③ 매출의 55%가 엔터프라이즈이고 음성 에이전트 대화량이 분기 단위로 3배씩 증가한다는 것은, 수요가 음악 영역이 아니라 업무용 음성 인터페이스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음악 산업이 대응해야 할 지점은 생성 음악보다 음성 복제·더빙·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먼저 몰린다고 보고 우선순위를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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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e Label Services, AI 기반 ‘뮤직 OS’ Anthology를 인디 업계에 개방
2026-09-30 영국 Absolute Label Services가 자체 구축한 AI 기반 비즈니스 관리 플랫폼 Anthology를 독립 음악 기업에 화이트라벨로 개방했다고 발표했다. 첫 고객으로 Cherry Red Records와 Blue Raincoat Music(Reservoir Media 계열)이 공개됐고, The Fuel Music and Management, Wise Music Group도 사용 중이다.
플랫폼은 유통, 인접권(neighbouring rights) 등록, 마케팅, 재무 리포팅, 재고 관리, 인보이싱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 위에 **’Ant’**라는 AI 레이어를 올린 구조다. 공동 상무이사 Simon Wills는 기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 “AI가 24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게 하라. 이상값을 찾아내게 하라. 로열티 문제나 상업적 기회를 포착하게 하라.” Absolute는 2024년 7월부터 5년에 걸쳐 수백만 파운드를 들여 내부적으로 개발했다. Wills는 “유통이 독립 사업자가 같은 시장에 도달하게 했다면, 인프라는 같은 규모로 운영하게 할 수 있다“며 인프라 민주화를 다음 단계로 규정했다. 제공 방식은 기성 기업용 전용 테넌트 환경과 소규모 사업자용 레이블 서비스 제휴 두 가지다.
[시사점] ① 정산 이상 탐지를 AI 상시 모니터링으로 처리한다는 접근이 핵심이다. 로열티 누락은 지금까지 분기 정산 후 사후 발견되는 영역이었는데, 이를 실시간 이상값 탐지로 바꾸면 미수 회수 시점이 크게 앞당겨진다. 직전 회차 NCS-AEI 분쟁(대행사 정산 중단을 권리자가 늦게 인지)과 정확히 반대편의 해법이다. ② 인접권 등록이 기본 모듈로 들어갔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인접권은 등록 자체가 복잡해 독립 권리자가 누락하는 대표적 수익원이므로, 이 영역의 자동화는 실수익 차이로 직결된다. 국내에서도 해외 인접권 미징수가 누적되는 문제가 지적돼온 만큼, 유통·정산 파트너 평가 항목에 인접권 등록 자동화 지원 여부를 넣어둘 가치가 있다. ③ 더 큰 흐름은 경쟁 축이 유통에서 운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 접근성이 평준화된 뒤 남는 차별화 요소가 정산·리포팅·재고 같은 백오피스라는 진단이며, 아티스트·레이블 대상 B2B 도구를 검토한다면 추천·마케팅보다 정산 투명성 영역이 미충족 수요가 큰 구간이라는 참고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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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res, AutoTune Advanced 출시 — ‘비브라토를 건드리지 않는’ 피치 보정
2026-09-28 보도에 따르면 Antares Audio Technologies가 2026-09-24 AutoTune Advanced를 출시했다. 핵심은 특허 출원 중인 DVA 엔진으로, 가수의 자연 비브라토를 감지해 보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1997년 이래 피치 보정의 고질적 문제였던 “보정이 가수를 노래에서 지워버린다”(Jeff Wright CEO)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다. 피치 보정 알고리즘을 처음부터 재구축했고, 실시간 비브라토 시각화, 3개 처리 모드(Live — 44.1kHz에서 0.84ms 지연, Low Latency, High Quality), 비브라토가 없는 보컬에 비브라토를 생성하는 기능, 78건반 비주얼 키보드와 MIDI 컨트롤러 매핑을 지원한다. 영구 라이선스 또는 AutoTune Unlimited 구독으로 제공되며 기존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한다.
[시사점] ① 제작 도구의 방향이 ‘교정’에서 ‘보존’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AI 생성 음원이 범람하는 국면에서 인간 가창의 미세 특성(비브라토, 표현 흔들림)이 역으로 가치 신호가 된다는 시장 판단이 깔려 있다. ② 이 흐름은 소비자 지면에도 투영 가능하다. ‘AI 아님’을 증명하는 방향의 표기가 제도화되면, 가창 디테일을 전면에 내세우는 라이브 세션·언플러그드·보컬 중심 편성이 차별화 지면이 될 수 있다. 위 Modulate의 보컬/연주 분리 점수화와 결합하면, 인간 가창 비중이 높은 음원을 별도 큐레이션으로 묶는 운영도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 ③ 0.84ms 수준의 실시간 처리 지연은 라이브 방송·노래방·UGC 녹음 기능에서 실용 가능한 수치다. 이용자 생성 콘텐츠를 보유한 서비스라면 보정 품질이 참여 전환율에 영향을 주는 변수이므로 추적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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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객 니즈
오아시스 Live ’27, 공개 대기열 없이 42회차 전석 매진 — ‘등록제 추첨’이 대기열을 대체했다
2026-09-28 오아시스의 2027년 투어 Live ’27 전 42회차가 전석 매진됐다. 주목할 것은 판매 방식이다. 기존의 공개 대기열(queue) 모델을 폐기하고 사전 등록제로 전환했다. 사전 등록한 팬을 무작위 추첨해 9월 25~27일 3일간 9개 판매 창구 중 하나에 배정하는 방식이며, 밴드는 “등록 절차가 티켓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공개 경로”이며 “이 절차 외에 일반 판매나 다른 공개 선판매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전환 배경은 직전 투어의 실패 경험이다. Live ’25 투어는 공개 대기열 방식이었고, 158개국 1,000만 명 이상이 영국·아일랜드 물량 140만 장을 두고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이번 방식의 목표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구매 과정을 공정하고 매끄럽게 만드는 것”으로 제시됐다. 부수 조치도 함께 적용됐다 — 영국 가격을 수수료 포함 71.50~266.60파운드로 고정했고(동적 가격제 배제), 바코드를 구매 시점이 아니라 공연 임박 시점에 발급한다. 투어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아일랜드를 돈다.
[시사점] ① 이 사례의 핵심은 ‘빨리 누른 사람이 이긴다’는 원칙의 폐기다. 대기열 방식은 접속 속도·기기 성능·봇 사용이 결과를 좌우하므로 체감 공정성이 낮다. 추첨제는 총 수요가 공급을 압도적으로 초과할 때 인프라 비용과 불만을 동시에 낮추는 설계다. 고인기 공연 선예매를 운영한다면 참고 가치가 크며, 특히 팬 인증과 결합하면 ‘인증된 팬 모집단 내 추첨’이라는 2단 구조가 가능하다. ② 동적 가격제를 배제하고 상한을 고정한 선택도 의미가 있다. 직전 투어에서 동적 가격 논란이 컸던 것을 감안한 조치로 보이며, 수익 극대화보다 브랜드 훼손 방지를 택한 사례다. ③ 가장 실무적인 아이디어는 바코드 지연 발급이다. 구매 시점에 바코드를 주지 않으면 암표 거래의 전제가 무너진다. 티켓 사업을 운영하거나 제휴한다면 즉시 적용 가능한 저비용 조치이며, 리셀 억제 효과 대비 개발 부담이 작다. ④ 다만 추첨제는 ‘왜 나는 선택되지 않았나’를 설명할 수 없다는 부담을 남긴다. 직전 회차 Spotify Reserved의 알고리즘 선정과 같은 문제이며, 선정 기준을 어디까지 공개할지는 CS 비용과 직결되는 설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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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트리트 보이즈 뒤셀도르프 10회 레지던시 45만 장 — ‘레거시 IP + 거점 집중’이 투어를 대체한다
2026-09-29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뒤셀도르프 Merkur Spiel-Arena에서 진행하는 10회차 레지던시 Into the Millennium: Homecoming Live의 티켓이 45만 장 이상 판매됐다고 보도됐다. 10월 7일까지 이어지며 2026년 유일한 유럽 공연이다. 앞서 라스베이거스 Sphere 레지던시에서 47회 전석 매진, 약 75만 명을 동원한 데 이은 것이다. 뒤셀도르프 세트리스트는 26곡으로 초기 카탈로그와 Millennium 시기 곡으로 구성된다. 독일을 택한 이유는 서사적이다 — Brian Littrell은 “독일은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곳이다. 우리의 꿈이 가정이기를 멈추고 실재가 된 곳”이라고 말했고, 밴드는 1996년 5월 독일에서 초기 팬덤을 쌓았다.
[시사점] ① 다도시 순회 투어 대신 한 거점에 수요를 모으는 모델이 레거시 아티스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공연당 단가는 같아도 무대 설치·이동 비용이 회차 수로 분산되므로 단위경제가 유리하고, 팬 입장에서는 ‘이 도시에 가야 볼 수 있다’는 희소성이 여행 수요까지 만든다. ② 음원 서비스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카탈로그 재생의 지역 집중 현상이다. 레지던시는 특정 기간·특정 도시에 수요를 응축시키므로, 공연 기간 중 해당 지역·해당 아티스트 구작 재생이 급증하는 패턴이 예측 가능하다. 직전 회차 Spotify Reserved의 세트리스트 플레이리스트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공연 일정 데이터와 편성을 연동하면 저비용으로 지면을 채울 수 있다. ③ 1990년대 데뷔 아티스트가 45만 장·75만 명 규모를 동원한다는 사실은 구작 카탈로그의 현재 수요가 과소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보 중심 편성 비중이 높은 지면이라면, 레거시 IP의 이벤트 연동 편성을 별도 실험 대상으로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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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 상세 이슈
Sia, 카탈로그 50%를 Pophouse에 1억 8,000만 달러 매각 — 전체 가치 3억 6,000만 달러 환산
2026-10-01 Sia가 자신의 카탈로그 50%를 Pophouse Entertainment에 1억 8,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퍼블리싱과 마스터 권리 양쪽의 50%가 대상이며, 전체 카탈로그 가치를 3억 6,000만 달러로 환산하는 거래다. 구조가 특이하다 — 1억 6,500만 달러는 혼인 전(2022년 12월 이전) 작성 곡에, 1억 5,000만 달러가 아닌 1,500만 달러는 혼인 후 작성 곡에 배정됐고, 후자는 분쟁 해결 시까지 에스크로에 묶인다. 거래는 통상적 선행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
Sia는 “이 곡들은 내게 큰 의미가 있고, 그들이 그것을 정말로 이해하고 돌보려 한다는 점이 좋다”고 했고, Pophouse CEO Jessica Koravos는 “Sia가 예술적 야망을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과 창작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ophouse로서는 2026년 세 번째 대형 아티스트 거래다(3월 Tina Turner, 7월 Iron Maiden). 카탈로그에는 ‘Chandelier’, ‘Elastic Heart’, ‘Cheap Thrills’와 리아나·다비드 게타 곡의 작곡 크레딧이 포함된다.
[시사점] ① 혼인 전·후 작성 곡을 분리해 가격을 매기고 일부를 에스크로에 묶은 구조가 이 거래의 실무적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이 부부 공동재산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는 관할에서는 카탈로그 거래 시 창작 시점이 권리 확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카탈로그 실사 항목에 ‘창작 시점 기준 권리 귀속 리스크’를 넣어둘 근거가 된다. ② Pophouse가 2026년에만 세 건의 대형 거래를 체결한 것은 카탈로그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Pophouse는 ABBA Voyage로 알려진 사업자로, 단순 권리 보유가 아니라 IP를 체험형 콘텐츠로 재가공하는 전략을 쓴다. 카탈로그 매입의 투자 논리가 ‘정산 수익 현가’에서 ‘2차 활용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읽는 편이 맞다. ③ 50%만 매각하고 아티스트가 나머지를 보유하는 부분 매각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전량 매각 대비 아티스트의 창작 통제권과 협업 유인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며, 아티스트 대상 금융·선급 상품을 검토한다면 참고할 만한 기준 구조다.
출처
- Sia sells 50% of music catalog to Pophouse in $180M deal — Music Business Worldwide (2026-10-01)
- How Much Is the Catalog of Pop Superstar Sia Worth? Pophouse Acquires 50% for a Cool $180 Million — Digital Music News (2026-10-01)
도쿄지방법원, ‘목소리’를 퍼블리시티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 — 일본 최초
2026-09-30 도쿄지방법원이 사람의 목소리가 퍼블리시티권으로 보호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최초다(보도 2026-10-01). 직전 회차에서 ‘제소’ 단계로 다룬 사건의 결론이다.
사건 경과는 이렇다. 《주술회전》·《유희왕》 등으로 알려진 성우 **츠다 켄지로(55)**가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한 영상이 무단 사용됐다며 TikTok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문제의 계정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그의 음성 특징과 유사한 영상을 최소 188건 게시했고, 월 3,200~4,800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카하시 아야 재판장은 “실연자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퍼블리시티권 침해로 볼 수 있다”며 목소리를 시각적 초상과 마찬가지로 인격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해당 계정이 2026년 5월에 이미 삭제돼 삭제 청구 자체는 기각됐다. 배경으로 일본 법무성이 2026년 8월 목소리를 퍼블리시티권 보호 대상으로 보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시사점] ① AI 음성 대응의 법적 근거가 저작권에서 인격권 계열로 이동하는 흐름이 사법 판단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은 ‘복제된 저작물’을 특정해야 하지만 퍼블리시티권은 ‘누구의 목소리인지 식별 가능한가’만 따지면 되므로 권리 행사 문턱이 낮다. 학습 데이터 출처를 입증하지 못해도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② 플랫폼 운영 관점에서는 신고 유형을 저작권 침해와 분리해야 한다는 실무 요구가 생긴다. ‘음성·초상 유사성’ 신고는 원저작물 대조가 아니라 식별 가능성 판단이므로 심사 기준과 처리 절차가 다르다. 직전 회차의 Voice-Swap DDEX ‘용도 범위별 허가’ 논의와 함께 다룰 항목이다. ③ 한국은 퍼블리시티권이 2024년 개정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명문화됐으므로 유사한 판단이 나올 제도적 기반이 있다. K-pop 아티스트 음성 복제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유통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아티스트·레이블의 요청이 저작권 신고가 아닌 인격권 주장으로 들어올 가능성을 운영 프로세스에 반영해둘 필요가 있다. ④ 월 3,200~4,800달러라는 수익 규모가 공개된 점도 참고할 만하다. 개별 침해의 금전 규모는 작지만 건수가 많다는 전형적 구조이므로, 개별 소송이 아니라 플랫폼 단위의 탐지·차단이 실효적 대응 경로다.
출처
- Tokyo court rules that a person’s voice can be protected by publicity rights – a first for Japan — Music Business Worldwide (2026-10-01)
- Japan Rules Voice Is A Protected Publicity Right in Landmark Ruling — Digital Music News (2026-09-30)
MLC 대 Pandora, 약식판결 양측 모두 기각 — ‘광고 보면 주문형 재생’ 설계가 배심 판단 대상이 됐다
2026-09-30 연방판사 Eli Richardson이 MLC(기계적 라이선싱 단체)와 Pandora 양측의 약식판결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사건을 정식 재판으로 넘겼다. 쟁점은 Pandora의 ‘Sponsored Premium Access’ 기능이다. 무료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하면 특정 곡을 주문형으로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데, MLC는 이것이 Pandora를 비주문형 라디오에서 주문형(interactive) 서비스로 전환시키므로 더 높은 로열티 요율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판사의 기각 사유가 인상적이다. 양측이 263개 문서, 7,000페이지를 제출한 것 자체가 사실 쟁점의 존재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 “배심이 판단할 것이 없음을 설명하기 위해 수천 페이지와 수백 건의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그 분량 자체가 배심이 볼 것이 있음을 시사한다.” Pandora는 혐의를 부인하며 MLC의 소 제기 자격 자체도 다투고 있다. 재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사점] ① 이 사건의 쟁점은 요금제 설계와 직결된다. 광고 시청을 대가로 주문형 재생을 부분 개방하는 하이브리드 설계는 무료 구간의 전환율을 높이는 보편적 수단인데, 이것이 서비스 전체의 요율 분류를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 정식 재판에 올라갔다. 유사 기능을 검토한다면 ‘주문형’의 정의가 기능 단위인지 서비스 단위인지를 라이선스 계약에서 먼저 확정해둘 필요가 있다. ② 국내 적용 가능성도 점검 대상이다. 한국은 징수규정상 스트리밍 유형 구분이 미국의 주문형/비주문형 체계와 다르지만, 광고 기반 무료 구간에 조건부 주문형 기능을 얹는 설계가 기존 요율 분류와 맞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 영역이다. ③ MLC의 소 제기 자격을 다투는 쟁점도 추적할 가치가 있다. 집중관리단체가 개별 플랫폼을 상대로 요율 분류를 다툴 수 있는지는 국내 신탁단체-플랫폼 관계에도 시사점이 있다. ④ 본안 재판으로 넘어간 만큼 결론까지 수년이 걸린다. 단기 영향은 없으나, 광고 보상형 주문형 재생이 법적 회색지대라는 사실 자체는 기능 기획 단계의 리스크 항목으로 기록해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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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L·IMPF, 생성형 AI 라이선싱 7원칙 공동 제시 — “곡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2026-09-29 독립 음악 퍼블리싱 단체 IMPEL과 IMPF가 생성형 AI 라이선싱 7원칙을 공동 발표했다. 7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동등 평가 — 곡(song)은 최소한 마스터 녹음과 동등하게 평가돼야 한다
- 수익 배분 — 마스터와 퍼블리싱 권리 간 공정한 배분
- 대가의 분리 — 과거 사용, 학습, 아웃풋, 향후 이용에 대한 지급을 명확히 구분
- 투명성 — 공제 항목의 정당화와 비용 배분의 공정성
- 신뢰 메커니즘 — AI 학습에 사용된 원작의 귀속과 가치 평가에 대한 합의
- 하류 로열티 — AI 생성 음악이 원곡에 적절한 보상을 발생시킬 것
- 지속가능한 시장 — 산업의 미래를 위한 공정한 조건 조성
IMPEL CEO Sarah Williams는 “여기서 세운 원칙은 곡과 작곡가를 보호하고 적절히 평가받도록 설계됐다”고 했고, IMPF 회장 Annette Barrett은 “곡이야말로 모든 것의 핵심(keystone)이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집중관리단체(CMO)와 라이선서들에게 이 원칙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시사점] ① 가장 실무적인 항목은 **3번(대가의 분리)**이다. AI 라이선스를 일괄 금액으로 묶으면 학습 대가인지 아웃풋 사용료인지 구분되지 않아 향후 재협상 근거가 사라진다. 과거 사용(소급), 학습, 아웃풋, 향후 이용을 각각 다른 계정으로 분리 정산하라는 요구이며, 정산 시스템이 이 네 가지를 구분해 기록할 수 있는지가 전제 조건이 된다. ② **1번(곡 ≥ 마스터)**은 협상 지형을 바꾸는 주장이다. 기존 스트리밍 정산에서 마스터 대 퍼블리싱 배분은 통상 마스터 우위였는데, AI 학습에서는 멜로디·가사 구조가 핵심 입력값이므로 역전을 요구하는 논리다. 메이저가 AI 기업과 맺는 라이선스에서 이 비율이 어떻게 정해지는지가 향후 스트리밍 요율 협상에도 선례로 인용될 가능성이 있어 추적 가치가 높다. ③ **6번(하류 로열티)**은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항목이다. AI 생성물이 어떤 원곡에서 비롯됐는지 귀속하려면 생성 시점의 출처 데이터가 필요하며, 위 BandLab-Aiode, 직전 회차 Voice-Swap DDEX와 같은 좌표에 있다. 원칙 선언보다 귀속 인프라 구축이 선행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적용까지는 시차가 크다. ④ 인디 퍼블리셔가 메이저와 별도로 공동 전선을 구성했다는 점 자체도 신호다. 메이저 중심 AI 라이선스가 체결되는 국면에서 인디 권리자의 조건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으므로, 레퍼토리 조달 시 권리 유형별로 AI 관련 조항을 분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출처
- Indie publishers set out seven principles for AI licensing: ‘The song must be properly valued.’ — Music Business Worldwide (2026-09-29)
- ‘The Song Is Non-Negotiable’: Indie Music Giants Unite to Force a Fair Licensing Framework — Digital Music News (2026-09-29)
IFPI, EU에 X(옛 트위터)의 2027 ‘위조·불법복제 감시목록’ 포함 요구 — 스트림리핑 사이트 300곳 이상 관찰 중
2026-09-29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EU의 2027년 ‘위조 및 불법복제 감시목록(Counterfeit and Piracy Watchlist)’에 X(옛 트위터)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43페이지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적된 문제는 네 가지다. ① X가 침해 음악 콘텐츠와 미발표 음원 공유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② 저작권 통지 이행률이 **87%**에 그치고, 음성·초상·성명·유사성 관련 사안은 **61%**로 더 낮다. ③ 다른 플랫폼과 달리 권리자에게 침해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API 접근에 대해 고액을 청구한다. ④ 나이지리아 기반 Waploaded 같은 불법 서비스의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의견서는 300곳 이상의 스트림리핑 사이트를 관찰 대상으로 적시했고, Anna’s Archive와 YouTube 래퍼 앱 Musi도 문제 서비스로 지목했다. EU는 최종 목록을 2027년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사점] ① 가장 눈에 띄는 지적은 침해 탐지용 API 접근 유료화다. 권리자가 침해를 찾기 위해 플랫폼에 돈을 내야 하는 구조는 모니터링 비용을 권리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권리 집행의 실질적 진입장벽이 된다. 국내에서도 UGC·소셜 플랫폼의 권리자 모니터링 도구 제공 수준이 협상 항목이 될 수 있다. ② 음성·초상·유사성 사안의 이행률(61%)이 저작권(87%)보다 현저히 낮다는 수치가 구체적이다. 위 도쿄지법 판결로 인격권 기반 신고가 늘어날 전망인데, 플랫폼의 처리 역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신고 유형별 이행률을 분리 측정하는 것 자체가 운영 품질 지표로 쓸 만하다. ③ 스트림리핑 사이트 300곳 이상이라는 규모는 개별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며, 직전 회차의 Defend IP Act(미국 사이트 차단 법안)와 같은 맥락에서 제도적 일괄 차단으로 흐름이 수렴하는 배경이 된다. ④ 감시목록 발표가 2027년 2분기라는 점에서 단기 영향은 없으나, EU 지정은 플랫폼의 DSA 대응 부담과 광고주 리스크로 이어지므로 중기 추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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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계열 블록체인 Soneium, K-pop 기업 DayOneDream과 아티스트 IP 토큰화 제휴
2026-09-30 Sony Group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Soneium이 K-pop 기획사 DayOneDream과 제휴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과 관련 수익 흐름을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에서 열린 Korea Blockchain Week 2026에서 공개됐다.
제휴의 중심은 DayOneDream의 IP 토큰화 플랫폼 WAVIST다. “엔터테인먼트 IP를 실물 금융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을 표방하며, 기존에는 IP 특화 블록체인 Story에서 운영되다 Soneium으로 옮긴다. DayOneDream은 비투비(BTOB), 이채연, MEMI, 2F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공개됐다 — 2026년 5월 K-pop IP 자금조달용 토큰화 IP 채권의 발행부터 최종 상환·소각까지 전 주기를 완료했고, 앞선 자산 매각은 싱가포르 SBI Digital Markets와 한국 교보생명을 상대로 총 322만 달러 규모였다. 투자 상품은 미국 외 지역에서 Regulation S에 따라 제공되며 미국 거주자는 이용할 수 없다.
[시사점] ① 주목할 것은 토큰 발행 자체가 아니라 **’전 주기 완료’와 ‘제도권 금융기관 참여’**다. 교보생명과 SBI가 매입자로 참여했다는 것은 K-pop IP가 기관 투자 가능한 자산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322만 달러는 작은 규모지만, 실패 없이 상환까지 마친 선례가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② 구조적으로 이것은 아티스트 IP의 선급금 조달을 자본시장에서 처리하는 모델이다. 기존에는 레이블·유통사가 선급금을 제공하고 정산으로 회수했는데, 이를 채권화하면 자금 공급자와 사업 운영자가 분리된다. 중소 기획사의 자금 조달 경로가 다양해지는 방향이며, 콘텐츠 조달 측면에서는 레이블의 자금 의존도가 낮아지면 유통·플랫폼의 선급금 레버리지도 약해진다는 뜻이다. ③ Sony가 블록체인 인프라 측에서 들어왔다는 점이 구도상 흥미롭다. 음악 메이저이자 기술 인프라 사업자인 Sony가 권리 유통의 결제·정산 계층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읽을 여지가 있다. ④ 다만 이 영역은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 거주자 배제(Reg S)에서 보듯 관할별 증권성 판단이 갈리므로, 국내에서 유사 구조를 검토한다면 토큰증권(STO) 제도 정비 상황을 전제로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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